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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가을)-석류 먹는 시기, 영양, 효능, 부작용, 손질 및 활용법

by seasonalkorea 2025. 5. 12.

석류 먹는 시기

석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먹어 온 전통이 있는 과일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에서는 석류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고 성경과 코란에는 석류를 천국의 과일로 묘사를 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석류를 자손 번창, 여성 건강, 자궁 건강과 연결시켜 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 왔습니다. 석류는 9월~11월이 제철이며 국내산 석류는 10월~11월에 가장 맛있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최근에는 수입산이 연중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석류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석류는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일조량이 풍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이란, 터키, 인도, 미국(캘리포니아), 스페인, 아프가니스탕 같은 지중해성 기후가 있는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내한성도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아주 추운 지역에서는 재배하기 힘든 과일입니다. 국내 산지로는 경북 경산, 경남 함안, 밀양, 전남 고흥 등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가 됩니다. 세계 최대 석류 생산국은 이란으로 이란의 석류는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국내 석류 축제는 전남 고흥의 고흥 유자 석류 축제가 있으며 이 축제는 매년 11월 중순에 열립니다. 전남 고흥은 국내 석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석류 산지로 이 축제에서는 석류청 담그기, 석류즙 빨리 마시기, 유자석류 OX퀴즈 대회 등이 열리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에서 큰 석류 축제가 열리는데 아제르바이잔 나르 바이라미(Nar Bayrami)축제에서는 석류 품평회, 민속 음악과 춤 공연, 전통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202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테헤란 석류 축제에서는 전통 음악과 춤 공연, 석류 관련 제품 전시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석류의 영양, 효능 및 부작용

석류에는 수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C, 칼륨, 엽산,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그산,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피토에스트로겐) 등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석류의 껍질이나 하얀 속껍질, 씨앗에도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대부분 생으로 섭취시 과육만 섭취하게 됩니다. 석류에는 폴리페놀, 탄닌,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해서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좋으며 세포 노화를 방지해서 피부나 장기, 혈관 등의 건강이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석류에는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특히 폐경기 여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생리 불균형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주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 장년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석류의 엽산은 임산부에게 좋으며 세포 성장을 돕고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석류의 풍부한 엘라그산은 세포를 보호하고 항암 효과가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으 심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석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예방이나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석류라고 해도 과다 섭취했을 씨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석류는 산이 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속 쓰림이나 복통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과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설사나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석류는 탄닌 성분 때문에 떫은맛이 나기도 하지만 과일 자체에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석류를 섭취한 후 드물기는 하지만 입술이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과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석류 알맹이는 임산부에게 아주 유익하지만 석류 씨나 껍질 농축물을 임산부나 수유부에게 안전하다고 입증이 안 되었기 때문에 고농축 추출물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석류를 생과로 섭취했을 때는 하루에 반 개 정도, 주스는 한 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석류 손질 및 활용법

 석류는 사과, 딸기, 배와 같은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생김새도 익숙하지 않고 손질법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석류를 세척할 때는 제일 먼저 윗부분(꼭지 쪽을) 칼로 잘라낸 다음 윗면을 기준으로 세로 방향으로 5~6 조각으로 잘라 줍니다. 껍질과 속껍질에서 과육을 분리해서 찬물에 담가서 알갱이를 하나씩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서 씻습니다. 석류는 생과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색깔이 예쁘고 영양도 좋기 때문에 음료나 디저트, 화장품 재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생과를 섭취할 때는 그대로 과일만 먹기도 하고 요거트나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해서 먹기도 합니다. 단 생과로 먹을 때는 석류 씨가 단단해서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으므로 충분히 씹은 후에 삼켜야 합니다. 석류 주스는 석류 알맹이를 착즙해서 마시는 음료로 과당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석류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석류청입니다. 석류청은 석류 알맹이와 설탕을 1:1 비율로 소독된 유리병에 번갈아 담아서 만드는 가공식픔으로 뚜껑을 닫고 2~3일 정도 냉장 숙성 시킨 후 먹을 수 있습니다. 석류청은 탄산수와 섞어서 석류에이드를 만들 수 있고 따뜻한 물에 타면 석류차, 샐러드드레싱이나 요거트 토핑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석류 식초도 유행하고 있는데 석류, 식초, 설탕을 넣고 3개월 정도 숙성한 후에 섭취하면 디톡스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석류 껍질 추출물은 피부 노화 방지, 미백, 탄력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중에 석류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크림, 에센스, 마스크팩)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석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