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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가을)-대하 먹는 시기, 영양, 효능, 부작용, 손질 및 요리법

by seasonalkorea 2025. 4. 18.

대하 먹는 시기

대하는 9월~11월 가을을 대표하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는 대하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이 꽉 차면서 단맛이 1년 중 가장 많이 납니다.  자연산 대하는 주로 9월~11월에 잡히는데 그 양이 한정적이어서 가격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자연산 대하는 몸이 길고 단단하며 껍질이 단단한 특징이 있습니다. 양식산은 주로 흰다리새우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양식이기 때문에 연중 공급이 가능하지만 식감과 풍미는 자연산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자연산 대하가 가을에 제일 맛있는 이유는 산란을 앞두고 영양을 축적해서 살집이 많고 단맛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이 차 있어서 고소한 맛도 풍부해지고 찬 바닷물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이 용이해서 맛이 깔끔한 특징이 있습니다. 대하의 주요 산지는 충남 태안, 안면도, 서산, 전북 고창, 부안, 경남 남해안 일대입니다. 가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대하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 그 중 가장 큰 축제는 안면도 대하축제, 홍원항 대하, 전어 축제, 남당항 대하 축제 등이 있습니다. 안면도 대하축제는 9월 말~10월 말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대에서 열리며 대하, 꽃게, 전어 등 가을철 해산물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대하 소금구이 시식, 선상 낚시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어린이 대상 이벤트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홍원항 대하 전어 축제는 충남 보령시 홍원항에서 9월~10월 초까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전어회, 구이와 함께 대하구이를 맛볼 수 있고 어시장에서 직접 고른 대하를 즉석에서 요리해 줍니다. 또한 다양한 해산물 요리 경연대회오 문화 공연도 함께 열립니다.  남당항 대하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대하 축제이며 매년 9월 중순~10월 말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에는 대하구이, 대하찜, 대하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며 대하 맨손잡기 체험, 해상 유람선 체험, 대하 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연산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항상 붐빕니다.

대하의 영양, 효능 및 부작용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근육 생성이나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합니다. 또한 대하에는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합니다. 대하의 붉은색 색소 성분인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황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안구 건조를 예방하여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대하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혈액 생성이나 신경 건강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대하의 아연, 셀레늄 등의 미네랄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대하의 타우린 성분은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또한 대하의 칼슘과 인 성분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하에는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암, 심혈관 질환자는 과다 섭취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 발진이나 심하게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새우는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신선한 새우를 섭취해야 하고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새우장이 큰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는데 새우장 역시 생새우를 이용한 음식이므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을 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면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새우는 퓨린이라는 성분의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서 섭취 시 요산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풍 환자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손질 및 요리법

대하는 구이나 튀김으로 조리할 시에는 껍질 째 사용이 가능하나 일반적인 요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머리와 껍질을 제거한 후 등 쪽에 칼집을 내어 내장(모래주머니)를 제거합니다. 그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합니다. 요리에 따라 분리한 머리는 육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하를 활용한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지만 한국에서 주로 먹는 대하 요리로는 대하 소금구이, 대하 찜, 대하 튀김, 대하장, 대하 버터구이 등이 있습니다. 대하 소금구이는 대하 요리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하를 껍질 째 준비하고 팬이나 철판에 굵은 소금을 넉넉히 깔아 예열을 한 뒤 대하를 올려 놓고 중불에서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서 먹습니다. 소금구이는 껍질 째 구워야 속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껍지를 벗기지 않은 대하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하 찜은 손질한 대하를 청주나 맛술을 조금 뿌리고 5~10분 정도 재웁니다. 찜기에 물을 붓고 생강을 넣어 대하를 찔 때 향이 배도록 합니다. 찜판에 굵은 소금을 약간 뿌리고 대하를 얹은 후 센불에서 찌다가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5분 정도 더 찝니다. 대하의 껍질이 빨갛게 되고 몸통이 살짝 구부러지면 대하 찜이 완성된 것입니다.  대하 튀김은 손질한 대하(껍질 째)에 튀김가루를 가볍게 묻히고 다시 그 위에 튀김반죽을 입힙니다. 그리고 170~180도의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서 먹습니다. 이때 튀김 반죽이 차가우면 차가울 수록 튀김이 더 바삭해집니다. 대하장은 간장새우장이라고도 합니다. 대하장은 우선  간장, 물, 설탕, 다시마,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끓여서  양념장을 만들고 완전히 식힙니다. 그리고 손질한 대하를 담가서 냉장고에서 1~2일 정도 숙성한 후에 먹는 음식입니다. 간단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고 짭짤한 밥 반찬으로도 맛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대하 버터구이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대하를 준비합니다.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마늘을 넣어서 향을 냅니다. 손질한 대하를 넣고 앞뒤로 구운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먹습니다.

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