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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가을)-토란 먹는 시기, 영양, 효능, 부작용, 손질 및 요리법

by seasonalkorea 2025. 4. 14.

토란

토란 먹는 시기

토란은 예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제도, 아프리카, 남미 일부 지역까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어 온 식재료입니다. 토란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감자처럼 생긴 뿌리줄기를 식용으로 사용하지만 줄기와 잎을 사용해서 요리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토란은 9~11월 경에 수확을 하며 10~11월이 제철로 맛과 영양이 제일 뛰어난 시기입니다. 여름에 자라서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까지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갓 수확한 토란은 전분 함량이 높고 식감이 부드럽고 쫀득쫀득해서 맛이 좋습니다. 토란은 기온이 서늘해질수록 더 맛있어지는데 이는 일교차가 커지면 토란의 당분과 전분이 농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2월 이후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 수분이 빠지고 맛이 덜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산지로는 전남 나주, 해남, 강진, 충남 예산 등이 있으며 특히 전남 나주 토란은 최상품 토란으로 유명합니다. 그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생산되며 태평양 제도, 나이지리아, 가나,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도 생산됩니다. 한국에서는 토란을 추석 차례음식인 토란국이나 토란탕 등으로 요리하고 일본에서는 사토이모라는 조림, 국물 요리에 사용됩니다. 중국에서는 토란 튀김, 토란 탕수육, 토란 디저트 등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하와이에서는 '포이(Poi'라는 으깬 토란 요리를 먹습니다. 인도에서는 커리 요리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토란은 껍질이 단단하고 매끈한 것이 좋으며 무게감이 있는 것이 속이 알찹니다. 그리고 상처나 곰팡이 없어야 신선도가 좋은 토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란의 영양, 효능 및 부작용

토란에는 100g 당 탄수화물 함량이 26g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식이섬유, 단백질,지방,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C, 비타민E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C,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토란은 칼륨이나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나 혈압이 다소 높은 사람들은 토란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토란에는 점액질 성분인 뮤신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피부 점막을 보호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토란은 포만감이 높고 열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란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식품이므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생토란에는 칼숨 옥살레이트라는 바늘 모양의 결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질하거나 생으로 만지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고 섭취했을 때 입이나 목을 따갑게 할 수 있고 소화 장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토란은 생으로 다룰 때 장갑을 사용하고 생으로 섭취하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토란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한 어린이, 노인,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토란에는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임산부나 신장 결석(요로 결석)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산이 풍부한 음식인 시금치나 마늘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결석 형성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토란 손질 및 요리법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생토란은 표면에 점액질 성분이 있어서 맨손으로 손질할 때 피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장갑 착용을 권장합니다. 물로 깨끗이 씻으면서 흙을 털어낸 다음 끓는 물에 1~2분 정도 데치면 껍질 벗기기가 더 쉽습니다. 껍질을 제거할 때는 칼로 감자처럼 껍질을 얇게 벗기면 됩니다. 껍질을 제거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서 미끈거리는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질된 토란을 5~10분 정도 식초물에 담가서 떫은 맛일 제거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토란 요리로는 토란국이 있습니다. 토란국은 소고기를 먼저 삶아서 육수를 내고 건져서 썰어 둔 뒤 손질한 토란과 함께 넣어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먹는 음식입니다. 토란국은 추석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 중 하나인데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는 토란국을 명절에 많이 해 먹습니다. 토란 조림은 감자조림과 맛과 식감이 비슷합니다. 냄비에 간장, 설탕, 마늘, 물을 넣고 끓이다가 토란을 넣고 중약불에서 조리고 마지막에 물엿과 참기름, 깨소금을 뿌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토란탕은 토란국과 비슷하지만 고기를 넣지 않고 두부, 버섯 등을 넣고 끓여서 먹는 사찰음식입니다. 제일 먼저 다시마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토란과 두부, 버섯을 함께 넣고 끓입니다. 많이 뒤적이지 않고 토란이 익을 때까지 중불로 끓이다가 간을 맞춰서 먹습니다. 사찰음식은 대부분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진 마늘이나 고추 등을 넣지 않고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먹지만 일반적으로 토란탕을 끓일 때는 다진 마늘이나 대파를 마지막에 넣어 더욱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토란 튀김, 토란 수프, 토란밥 등 다양한 형태로 토란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타로라떼나 타로밀크티 같은 토란을 가공해서 활용한 음료도 인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