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먹는 시기
갑오징어는 두족류(머리에 발이 달린 동물. 오징어, 문어, 낙지, 앵무조개 등이 포함) 연체동물 중 하나로 무늬오징어라고도 부르는데 몸속에 '갑'이라고 불리는 단단한 껍질이 있어서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맛이 좋고 식감이 일반 오징어보다 부드러워 활용도가 높은 해산물 식재료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해산물로 한국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어획되어 건조해서 사용하거나 젓갈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과 중국에서도 갑오징어는 귀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갑오징어는 4~6월이 가장 맛이 좋을 때이면 이때는 산란 직전이라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상품 가치가 높습니다. 가을에도 일부 어획되기는 하지만 봄이 가장 맛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갑오징어는 주로 수심 10~200m의 연안 모래밭이나 펄밭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바닥에 숨어 있고 밤에 활동을 합니다. 남해안, 동해 남부 연안, 제주도 주변에서 주로 어획되고 중국, 일본 근해, 동중국해에서도 어획됩니다. 경남 통영 및 거제도는 무늬오징어 낚시로 유명하며 봄철에 무늬오징어 낚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통영, 거제도, 남해안 일대에 가면 신선한 갑오징어를 구매할 수 있고 요리해 주는 식당도 많기 때문에 제철 갑오징어를 즐기기 위해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갑오징어의 영양, 효능 및 부작용
갑오징어에는 단백질, 타우린, 비타민 B12, 아연, 셀레늄,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갑오징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대문에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포만감이 높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갑오징어의 타우린 성분은 간을 해독하여 간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특히 음주 후 피로 회복, 숙취 해소를 도우며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풍부한 비타민 B12는 체내 혈액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좋고 신경계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습니다. 갑오징어의 철분 성분 또한 빈혈을 예방하고 혈액 산소 운반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아연과 셀레늄 등의 풍부한 미네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아연 성분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며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과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갑오징어에는 DHA, EPA 등의 오메가 -3 지방산도 일부 함유되어 있어서 두뇌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갑오징어의 칼슘 성분은 뼈 건강과 근육 수축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두족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섭취 시 호흡 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갑오징어는 퓨린 성분이 다소 높은 식품이므로 통풍 환자가 갑오징어를 섭취했을 경우 요산 수치를 높여서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의사와 상의 후에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여름철 장시간 상온 보관 시 히스타민 독소를 생성하여 히스타민 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매 후 냉장 보관 하고 생물은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갑오징어에는 타우린과 아연이 대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했을 시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갑오징어 손질 및 활용법
갑오징어는 생물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숙회를 먹는 것이 안전하고 소화에도 부담이 덜합니다. 갑오징어를 손질하는 방법은 우선 머리와 몸통을 분리한 후 내장을 제거합니다. 요리에 필요할 시 먹물은 따로 보관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있는 딱딱한 뼈를 제거하고 껍질을 제거합니다. 껍질을 제거한 후 요리를 하면 훨씬 더 깔끔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리 부위에 있는 입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요리에 사용합니다. 갑오징어는 숙회로 많이 먹는데 숙회는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20~30초 정도 살짝 데쳐서 찬물에 식힌 후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오징어는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지기 때문에 잠깐만 데쳐야 합니다. 또는 갑오징어볶음, 갑오징어통구이, 갑오징어 튀김, 또는 오징어링 튀김, 오징어채, 오징어 젓갈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볶음은 갑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 대파 등을 먼저 넣고 볶다가 갑오징어와 양념장(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맛술)을 함께 넣고 센 불로 2~3분 정도 볶아서 먹는 요리입니다. 이때도 너무 오래 볶으면 오징어가 질겨지므로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갑오징어 통구이는 갑오징어의 몸통에 칼집을 살짝 내 준 후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팬이나 그릴에 몸통 전체를 구워서 먹는 요리입니다. 갑오징어 튀김은 오징어를 링 모양으로 썰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튀김 반죽(튀김가루, 계란, 얼음물)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서 먹는 음식으로 맥주 안주로도 일품이며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봄철에 입맛 없을 때 갑오징어 요리로 입맛을 되찾아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