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먹는 시기
양배추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하던 식재료로 로마 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배추는 그 이후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전파되어서 다양한 품종과 요리법이 개발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김치나 절임류에 자주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샐러드나 여러 요리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양배추는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품종마다 수확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양배추의 제철은 봄과 가을이며 3~5월과 9~11월에 가장 달고 맛있으며 영양이 풍부합니다. 또한 양배추는 신선한 상태로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1년 내내 구입하기 쉬운 야채 중에 하나입니다. 양배추는 잎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겉껍질의 색이 선명한 것이 신선한 양배추입니다. 양배추는 경북 예천, 성주, 전북, 충북 등에서 많이 재배되며 해외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폴란드 등에서 대량 생산됩니다. 한국의 양배추 관련 행사로는 경북 예천의 양배추 직거래 행사가 있습니다. 예천은 전국 최대 봄 양배추 산지이기 때문에 행사도 매년 4~5월 경에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직거래 장터, 체험 행사, 홍보 이벤트 등이 열리며 정식 축제가 아닌 농촌 마을 공동체 행사로 규모는 다른 지역 축제보다 작지만 소비자들이 신선한 양배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농촌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독일 북부의 Dithmarschen 지역에서는 매년 9월 양배추 축제가 열리는데 이 지역은 유럽의 최대 양배추 재배지 중 하나입니다. 이 축제는 약 1주일 동안 열리며 양배추 요리 대회, 특산물 시식, 퍼레이드와 콘서트, '양배추 여왕" 선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축제는 축제 기간도 길고 독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양배추의 영양, 효능, 부작용
양배추는 수분이 대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채소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C와 비타민 K가 풍부하며 엽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항산화 및 항암 성분인 유황 화합물이 풍부합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메틸메티오닌 설포늄)이라는 위점막 보호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 성분은 위염이나 위궤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이 성분은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며 위 점막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는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설포라판, 인돌-3-카비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손상을 방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양배추의 이 성분들은 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 등 일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양배추의 식이섬유, 칼륨과 폴리페놀은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며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의 황 함유 화합물은 간에서 독성 물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량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고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는 효능이 많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채소이긴 하지만 부작용도 많은 식품이라서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생양배추는 불용성 섬유소와 라피노스 같은 탄수화물이 많아서 장 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생식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삶거나 쪄서 섭취를 하면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양배추의 고이트로겐 성분은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생식을 많이 할 경우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을 권장하며 생식보다는 익혀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양배추는 비타민K가 풍부하기 때문에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복용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후에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양배추 손질 및 활용법
양배추는 우선 제일 바깥쪽에 있는 잎이나 상한 잎을 떼어낸 후 양배추를 4등분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양배추 가운데 부분의 단단한 심지를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서 버립니다. 양배추를 볶거나 쌈용으로 먹을 때는 2~3cm 크기로 굵게 써는 것이 좋고 샐러드 용으로는 얇게 채 써는 것이 좋으며 양배추 찜을 하거나 양배추 롤을 할 때는 잎을 통째로 떼어내서 찜기나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쳐서 사용합니다. 양배추 볶음은 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양배추, 당근, 양파를 센 불에 볶다가 간장, 소금,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한 후 먹는 요리입니다. 고기나 소시지 등을 넣고 같이 볶아도 맛있는 양배추 볶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 전은 채 썬 양배추를 부침 반죽(부침가루, 달걀, 소금, 물)에 넣어서 섞은 뒤 팬에 노릇하게 부쳐서 먹는 요리이며 아이들 간식이나 반찬으로 좋은 요리입니다. 양배추롤(캐비지롤)은 한국음식은 아니지만 많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데친 양배추 잎에 다진 돼지고기, 빵가루, 양파, 마늘을 섞은 소를 돌돌 말아서 고정시킨 후 냄비에 겹치지 않게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토마토소스를 붓고 약한 불로 조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서 먹는 요리입니다. 한식 스타일로 바꾸려면 간장 양념(간장, 설탕, 마늘, 물, 참기름)으로 대체해도 맛있는 양배추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치킨집에 가면 단골로 나오는 곁들임 반찬으로 아마 이 음식을 안 먹어 본 한국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최대한 얇게 채 썬 양배추를 마요네즈와 케첩, 요거트 등을 섞은 드레싱과 섞어서 먹는 음식으로 견과류나 사과 등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샐러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